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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실패할 확률(failure rate) |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by jctech admin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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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산업

헬스케어 내에는 대표적으로 제약과 의료기기 회사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산업을 뒤흔드는 AI 또한 헬스케어에 활용되면서 병원, 의사, 환자 간의 역학관계가 변화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연준(Fed)이 저금리 기조를 마치고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tightening)을 지속하면서 미국이나 한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투자나 상장을 미룰 것으로 전망하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거시 경제상황을 논하지 않더라도 헬스케어는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며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성공하기 힘든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헬스케어 내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의 실패율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의 실패율

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하여 미국에 소재한 Proximo Medical이라는 회사의 글(2019)을 참조하였습니다. Proximo Medical이라는 회사는 business-acceleration 회사라고 하며 스타트업이나 기존의 헬스케어 회사가 겪는 비지니스 문제(growing adoption 등)를 해결해주는데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미국 내 의료기기 스타트업 중 75%가 실패한다고 합니다. 실패하는 원인으로 1) 스타트업 founding member들의 제품 상업화에 대한 이해 부족 2) VC 등으로 부터 추가 funding 확보 실패(upfront market validation을 증명하지 못함) 등을 꼽았습니다.

또 다른 미국 회사인 Boyd Biomedical 또한 75%의 의료기기 스타트업 회사가 실패한다고 말합니다. Boyd Biomedical은 biomedical 혁신에 특화된 회사로서 Proximo Medical과 마찬가지로 제품 상업화에 여러 도움을 주는 회사라고 합니다.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의 실패율

미국의 Healthcare 전문 VC인 Dave Chase는 2016년 Forbes에 기고한 글에서 98%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실패한다고 합니다. Dave는 VC로 일하기 전에 Health Rosetta Group이라는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exit시켰습니다. Dave는 미국 내 경험많은 healthcare 전문 투자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많은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끝에 98%라는 숫자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글에서 실패는 angel 펀딩에 머물고 Series A 펀딩 이후의 단계를 밟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실패하는 원인으로는 1)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2) go-to-market strategy 부재를 꼽았습니다. 소프트웨어의 기술적인 면은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까다로운 VC의 요구조건에 부합해서 VC로부터 추가적인 펀딩을 받고 결국에 상장 등 성공하는 단계에 도달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은 헬스케어의 산업적 landscape(clinical, regulatory, reimbursement 등)을 잘 이해하여서 이에 구속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패율 숫자 사용에 대한 유의점

상기에서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의 실패율이 각각 75%, 98%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물론 스타트업의 실패율이 높다는 것은 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합니다만 결과값에 도달하게 된 연구 방법에 대한 디테일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시기적으로 위의 글들이 쓰여진 시점이 각각 2016년, 2019년 이기 때문에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도 상기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론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실패율은 상당히 높으며 이들의 성공율은 의료기기가 25%, 디지털 헬스케어는 2% 대로 매우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대표적인 규제산업입니다. 사람의 생명과 공중 보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때문에 제품을 개발한 후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야 하며 미국 FDA 등의 기관에서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문제는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는 인허가를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reimbursement 등 보험 급여 관련 문제를 상대해야 하고 또 병원 등 현장에서 medical practitioner들이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adoption issue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개발하면서 판매하기 까지 수많은 창의적인 접근법(각각의 milestone 별)과 그 조합(milestone 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healthcare에 특화된 business acceleration 회사가 있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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